데이터언어학자·정신과의사..올해 '멍때리기 1인자'는?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2024.05.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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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서 개최…총 80팀 참가해 경합 예정

방송인 강남(오른쪽)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서 앉아 있다/사진제공=서울시방송인 강남(오른쪽)이 지난해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열린 '2023 한강 멍 때리기 대회'에서 앉아 있다/사진제공=서울시


다가오는 일요일인 오는 12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매년 화제를 모으는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35대 1의 쟁쟁한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0팀이 '멍때리기 고수'가 되기 위한 경합을 벌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대회 10주년을 맞아 참가선수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팀 많은 총 80팀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말 모집한 참가자 신청엔 총 2787명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 성별 비율은 남성 54%(43명), 여성 46%(37명)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0%(32명)로 가장 높다. 이어 △30대 36%(29명) △40~50대 16%(13명) △초·중·고등학생 5%(4명) △60대 이상 3%(2명) 순이었다. 외국인도 4명 참가한다.

시는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선발했다. 올해는 데이터 언어학자, 정신과 의사, 쇼트트랙·권투 선수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참가한다.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심박수 그래프의 경우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해 작성되는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현장에서 누구나 80팀의 참가자의 사연을 읽고 응원하고 싶은 팀에게 투표할 수 있다.

주용태 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주말 한강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대회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도 대회에 참가하는 개성 넘치는 선수들을 관람하며 직접 대회 10주년 우승자를 뽑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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