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기존 게임 매출 역주행에 4분기 신작 기대감-유안타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5.0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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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9일 크래프톤 (285,000원 ▼1,500 -0.5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기존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게임사로서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기본 바탕이 두터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출시된 지 6년이 지난 기존 게임이 한단계 오른 매출 상승으로 역주행하고 있고, 4분기 기대 신작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며 "2023년 10건, 2024년 상반기 9건 등 게임 IP(지식재산) 확보를 위한 스케일업(Scale Up)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래프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6659억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3105억원, 지배순이익은 30.9% 늘어난 35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분기 출시한 론도(Rondo) 맵 업데이트와 성장형 무기 스킨 인기 등으로 월이용자수(MAU)가 최대 수치를 기록해 PC 매출액은 36.5% 증가한 2437억원"이라며 "6주년 기념 이벤트, 홈그라운드 콘텐츠 등 트래픽이 증가해 모바일 매출액은 15.5% 늘어난 402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BGMI)는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며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보상비용 증가에도 마케팅비 감소 및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5.9%pt(포인트) 증가한 46.6%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비수기로 실적 감소가 예상되나, PC와 모바일 모두 전년 대비 높아진 트래픽 상승 추세가 견조하다"며 "타 게임 대비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가 높지 않아, 전년 대비로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의 올해 최대 기대작 '다크앤다커M'은 3분기 OBT를 거쳐 4분기 출시될 예정으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IP이고 익스트랙션(Extraction) RPG라는 새로운 장르"라며 "PC 게임에서 이미 흥행 경험이 있어, 크래프톤의 새로운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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