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청 김선태(36·전문관) 주무관이 자신이 퇴사하면 유튜브를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불쾌함을 표했다. /사진=충주시청 유튜브 채널
충주시청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에 "충주맨(김 주무관의 별명)에게 퇴사를 묻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김 주무관은 자신이 퇴사하면 유튜브를 못하게 해야 한다는 한 시민의 글을 보다 동료 직원에게 "야 나 퇴사하냐"고 물었다. 자신은 퇴사 생각이 없는데, 온라인에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글쓴이 A씨는 "세금으로 띄운 인지도로 유튜버 한다는 건데, 이거 정말 나쁜 선례가 될 수도 있다"며 "유튜브 방송 등 관련 업계 몇 년간 수익 제한 거는 게 맞을 듯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충주시청 유튜브 채널
김선태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를 운영하는 전문관으로, 영상 편집과 촬영, 기획, 섭외까지 모든 것을 혼자 맡고 있다. 촬영 장비는 휴대전화 단 한 대뿐이며, 운영 예산은 연간 62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주무관은 B급 감성과 각종 밈(meme)을 활용해 2018년 채널을 개설한 지 5년 만에 지자체 유튜브 통산 구독자 수 1위를 달성했다. 충주시 유튜브의 구독자 수는 8일 기준 72만3000명으로, 2위 경상북도 유튜브(36만6000명)보다 35만7000명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