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에스테틱 상장 기업/그래픽=윤선정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미용 의료기기 회사인 클래시스 (48,500원 ▼1,300 -2.61%)와 비올 (10,210원 ▼170 -1.64%), 미용 소재 기업인 휴젤 (210,500원 ▲9,000 +4.47%)과 휴메딕스 (33,250원 ▼700 -2.06%)가 실적 성장을 앞세워 최근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탄탄한 미용의료 수요에 힘입어 수출 물량을 확대하며 지배력을 높이고 있단 평가다.
클래시스는 대표 미용 의료기기 제품인 '슈링크'의 글로벌 판매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소모품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으면서 올해 20% 이상의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또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이익 성장도 기대 요인이다.
필러와 톡신 등 한국산 미용 소재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다. 국내 주요 필러 및 톡신 기업은 최근 실적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매년 외형과 이익 규모를 키우며 최고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최근 국내 톡신 신제품 출시, 중국과 호주, 캐나다 수출 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톡신 브랜드 '레티보'가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으면서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가동을 앞둔 신규 3공장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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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는 중국과 브라질 등에 필러 공급을 늘리는 등 수출국 다변화로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헤파린 나트륨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원료의약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제품 개발 성과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단 점도 긍정적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스테틱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이 선두그룹 위치에 있다고 판단된다"며 "휴젤, 파마리서치, 휴메딕스 등 에스테틱 기업의 실적은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에스테틱 종목은 금리 변수에 덜 민감할 것이고 자체 경쟁력은 글로벌 수준"이라며 "에스테틱 기업이 제약 및 바이오 종목의 단기 조정기를 메꾸며 상승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