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 25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격납고에서 직원들이 봄을 맞아 항공기 동체 세척을 하고 있다. 이날 동체 세척을 한 항공기는 HL8216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 777-300ER 기종이다. (공동취재) 2024.4.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장수영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61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6%, 5.1% 각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 감소한 345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량 증가에 따른 유류비와 공항·화객비 증가, 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에도 영업이익이 늘었다.
화물 수요도 견조세를 보이면서 매출에 일조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팬데믹 이후 글로벌 화물시장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966억원을 기록했다.
LCC(저비용항공사)도 호실적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9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03억원으로 22.1% 증가했고, 순이익은 683억원으로 13.8% 늘었다. 엔저 지속에 따른 일본 노선 호조와 겨울 성수기 동남아 노선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07억원)보다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392억 원으로 27.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7.8%, 영업이익은 2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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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앞둔 항공사들도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연결 기준 매출이 4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가 예상되지만 유럽 취항에 대비한 선제적 인력 충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673억원)은 1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 확대와 유가 인상 등 위협 요인이 있지만 여객 수요 증대에 따라 노선 다변화 등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