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던 경찰이 발견한 '전도된 트럭'…"즉시 구해야겠다 생각뿐"

머니투데이 민수정 기자 2024.05.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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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던 길 도로에 전도된 트럭을 보고 신고와 동시에 운전자 구출에 나선 경찰관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영상=경찰청 유튜브퇴근하던 길 도로에 전도된 트럭을 보고 신고와 동시에 운전자 구출에 나선 경찰관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영상=경찰청 유튜브
퇴근하던 길 도로에 전도된 트럭을 보고 신고와 동시에 운전자 구출에 나선 경찰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전도된 트럭에 올라탄 남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지난달 19일 오전 6시20분쯤 대전 유성구 도룡동의 한 터널 앞에서 흰색 트럭이 왼쪽으로 전도됐다. 당시 야간 근무 후 퇴근 중이던 대전 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소속 이근옥 경위는 눈앞에 이러한 광경을 목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으로 다가간 이 경위는 조수석 문의 중량으로 인해 탈출하지 못하고 있던 운전자를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조수석 문 쪽으로 올라탄 후 차량 문을 열어 운전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확보했고 잠시 뒤 운전자는 탈출에 성공했다.



운전자가 갓길에 잠시 몸을 피해 있는 사이 이 경위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능숙하게 교통 통제를 시작했다. 평소 트렁크에 넣어 다니던 경광봉을 흔들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도로를 지켰다.

이 경위는 "2차 사고 위험이 높다고 생각돼 사고 장소를 목격하자마자 먼저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면서 "경찰관이라면 어느 분이라도 나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소속 이근옥 경위./사진=경찰청 유튜브대전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 소속 이근옥 경위./사진=경찰청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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