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당선인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조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기획통'이라는 보도가 잇따른다. 대국회업무와 수사지휘에 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법무부 검찰과장과 검찰국장을 역임한 '인사통'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1989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검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특별수사지원과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반부패특별수사본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3차장검사를 지내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수사를 맡았다.
조 대표는 "'레임덕'에 빠진 자신을 지킬 조직은 검찰 밖에 없다고 판단한 윤 대통령이 김주현을 민정수석으로 택한 이유는 뻔하다"며 "'민심 청취'를 위하여 김주현을 택했다? 가가대소(呵呵大笑-껄껄 크게 웃는 웃음)!"라고 했다.
이어 "김주현 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검찰 대선배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김 수석이 사법연수원 18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원석 검찰총장이 27기란 점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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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어떤 사람이 선택될 지 불문가지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의전용 장관'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심복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민정수석이 갖던 인사검증권한까지 주었다. 이 권한을 원상회복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주현 수석은 정권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다.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