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PF 사업장 자금 공급에 인센티브… 정상화 지원"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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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 인삿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제공=뉴시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사진제공=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업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에는 자금 공급 인센티브 제공 등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업성 평가 기준 개편, 대주단 협약 개정 등으로 PF 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지정학적 충돌 등 우려했던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현상이 연초 기대와 달리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구조조정으로 잠재적인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대체투자·취약 업종 기업 대출에도 체계적인 위험 평가와 함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자문위원회는 2012년 만들어졌다. 올해로 출범 13년 차를 맞았다. 전체회의는 매년 1회 개최되며 이번이 13번째다.

올해 전체회의에선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가 '최근 금융시장 리스크와 금융산업 New Trend 대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부원장보는 부동산 PF, 가계대출, 중소금융사 건전성 등 국내 금융산업이 당면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AI 시대의 금융서비스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맡았다. 오 센터장은 금융 분야의 생성형 AI 기술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와 관련해 업계와 금융당국이 소통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김준기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과 급속한 환경 변화 속에서 변환기를 맞이한 국내 금융시장은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집단 지성으로 금감원의 올바른 역할을 지원하고 금융 부문의 대표적인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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