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비보안업체에 침입해 직원을 제압한 뒤 차량과 마스터키를 훔쳐 ATM(현금인출기)를 턴 30대 남성은 과거 이 업체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드러났다.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8일 뉴스1에 따르면 박동현 원주경찰서장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열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원주경찰서는 6일 오후 10시44분쯤 강원 원주시 무실동 한 아파트 주변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A씨(37)를 붙잡았다.
경비업체 피해 직원과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라고 한다. 박 서장은 "A씨가 피해 직원보다 체격이 더 컸는데 미리 관리실에 침입해있다가 직원 뒤를 덮치면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 직원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빚을 갚으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200만원 상당을 채무 변제에 사용했고 남은 17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다.
A씨는 사전답사도 하면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서장은 "지난달 30일, 이달 3일 각각 다른 금융기관을 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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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의 공범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