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쓰리서치의 카이노스메드 탐방 요약/그래픽=김다나
7일 그로쓰리서치는 카이노스메드에 대해 "파킨슨병 정복자"라며 "KM-819는 퍼스트인클래스의 가능성을 지닌 신약"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모, 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의 KM-819를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경쟁력과 개발 현황, 리스크 등을 두루 점검했다. 특히 KM-819가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 KM-819는 이르면 올 하반기 결정된 용량으로 환자에게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 2상 파트2에 진입할 예정이다.
두 연구원은 "올해 KM-819의 임상 결과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카이노스메드는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결과를 토대로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기로 올해 경영 전략을 대폭 수정한 만큼 임상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KM-819 임상 2상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억원으로, CRO(임상시험위탁기관)에 미리 선급금으로 비용을 지급한 상태"라며 "임상 2상에 대해 웬만한 비용은 이미 지급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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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의 에이즈 치료제 'KM-023'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두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는 장수아이디로부터 KM-023 중국 판매의 로열티(수수료)를 2% 수취하는 구조"라며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 의료보험에 등재되면서 매출액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 글로벌 지역을 대상(한국 제외)으로 한 상용화 권리를 지난해 4월 기술이전했고, 수익배분 조건은 매출총이익률의 45%를 받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가장 빠르게 판매를 준비하는 지역은 유럽과 아프리카고, 미국 FDA(식품의약국) 허가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연구원은 "중국 장수아이디는 단순 파트너십을 넘어 전략적 투자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며 "추가 임상을 위해 자금 조달이 필요한 만큼 장수아이디와 우호적 관계는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이노스메드의 재무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이노스메드의 연결기준 유동자산은 171억원, 총 자기자본은 15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33.1%다.
두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는 올해 투자를 받거나 조기 기술이전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현재 반기 기준으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연말에 코스닥 상장 요건 중 법인세차감전순손실에 대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