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리츠 투자 적기라는데…국내 리츠 주목해야 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5.0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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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 인터뷰
정보 비대칭성이 큰 해외 리츠보다 국내 리츠가 유리
강남·여의도 오피스 수요도 견조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 /사진제공=우리자산운용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 /사진제공=우리자산운용


"다시 리츠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리츠는 투자자에게 중요한 투자 수단입니다. 해외 리츠는 상대적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큰 만큼 국내 리츠에 주목할 것을 조언합니다"

시장에 휘몰아친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여파로 지난 2년간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어떤 리츠에 투자해야 하는지 고심하고 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다소 늦춰지더라도 리츠 가격이 많이 하락한 만큼 충분히 투자할 매력이 있다"며 "국내 상장 리츠는 해외 리츠에 비해 정보 비대칭성이 작을 뿐 아니라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훨씬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국내 상장 리츠들은 대부분 초저금리 시대에 등장했던 만큼 담보인정비율(LTV)이 높게 설정됐던 사업장들은 금리 인상기 직격탄을 맞아 리츠 가격이 적게는 30% 많게는 40%까지 떨어졌다"며 "리츠 사업장이 여전히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내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은 순자산 대비 못해도 20% 정도의 할인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감이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시장에서 부실한 PF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도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재택근무 등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핵심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PF 이슈가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뇌관으로 존재한다"면서도 "강남, 여의도, 시청과 같은 핵심 상업 지구의 오피스를 대상으로 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30일 해외 부동산 리츠는 제외하고 국내 리츠로만 이뤄진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 (10,310원 ▲170 +1.68%)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았다. ESR켄달스퀘어리츠 (4,565원 ▲35 +0.77%)(20.63%), 신한알파리츠 (6,190원 ▲160 +2.65%)(19.68%), 맥쿼리인프라 (12,660원 ▲120 +0.96%)(19.63%), SK리츠 (4,750원 ▲65 +1.39%)(5.79%)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다. 상품 개발을 담당한 최 실장은 "기존 리츠 ETF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금리인상과 경기에 민감한 해외 리츠 편입을 제외했다"며 "좋은 상품을 선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스크리닝 방법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WOORI 한국부동산TOP3플러스가 편입하고 있는 국내 상장 리츠는 강남, 여의도 등 프라임 오피스와 수도권 인근의 A급 물류센터 등 핵심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배당수익률과 매매차익을 합하면 연간 약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외에 현시점에서 투자자에게 추천할만한 업종으로는 우주·방산을 꼽았다. 최 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이 우주항공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우주항공이나 방위산업 기업은 미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만큼 록히드마틴, RTX처럼 경제적 혜자를 가진 기업이 추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방산기업으로 구성된 WOORI 미국우주항공방산 (13,300원 ▼80 -0.60%) ETF도 주목해볼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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