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정윤영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건물을 검거하자 미국 뉴욕경찰(NYPD)이 시위대를 연행하는 모습. 2024.04.30.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AFP=뉴스1) 정윤영 기자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컬럼비아대는 매년 열리던 야외 졸업식을 취소하고 일부 단과대만 소규모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관련 시위로 인해 캠퍼스에서 졸업식이 열릴 경우 폭력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따라 학생과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체 졸업식 행사를 포기하기로 했다.
지난달 컬럼비아대에서 시작된 시위는 친팔레스타인 집회로 번져 전국의 대학으로 퍼졌고,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이후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 최소 2000명이 체포됐다. 뉴욕 경찰당국(NYPD)은 지난 주 콜롬비아대 일부 시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던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해 해산시켰다.
지난 토요일에는 미시간대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 팔레스타인 깃발이 펼쳐졌다. 시위대는 "더 이상 대량 학살과 그를 위한 미국의 자금조달을 멈추라"고 외쳤다. 대학 총장인 산타 오노가 연설을 시작하자 시위대는 야유를 외치며 졸업식을 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