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노바테라퓨틱스, 삼성서울병원과 표적항암제 바이오마커 연구 착수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5.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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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트노바테라퓨틱스/사진제공=에트노바테라퓨틱스


에트노바테라퓨틱스는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 홍정용 교수, 신용재 박사 연구팀과 공동으로 간세포암 표적항암제 ETN101의 바이오마커 및 타깃마커 예측 연구에 착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ETN101 투약 시 발생하는 반응 인자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PDX(환자 유래 이종이식) 모델과 NGS(차세대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ETN101의 바이오마커와 타깃마커를 발굴하게 된다.



진행성 간세포암의 약물 반응 마커를 발굴하려는 연구는 국내외에서 다수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임상적으로 활용 가능한 마커가 발굴되지 않았다. 특히 최근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과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의 임상 연구에서 종양 세포 PD-L1 발현에 따른 면역항암제 반응을 예측하지 못해 지정 평가 변수 미도달로 실패했다.

김연희 에트노바테라퓨틱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간암은 치료제 결정에 도움을 줄 약물 반응 및 바이오마커 확인이 까다로워 약물의 선택과 치료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며 "치료 반응 개선 및 치료 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바이오마커 발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정밀의학혁신연구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년 '미래 선도형 케이메드스테이션(K-MedStation) 구축을 통한 암 면역·세포·대사 치료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확립'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소는 연구중심병원육성사업 제2유닛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으며 면역 항암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된 인프라 플랫폼을 구현 중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획득한 검체를 활용해 PDO(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PDC(환자 유래 세포) 등에서 ETN101의 △약물 기전의 동등성 분석 및 검증 △약물 반응 예측 △약물 노출 전·후 종양 미세환경 변화 분석 △약물 생체 내(In vivo) 활성 분석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에트노바테라퓨틱스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국가연구개발사업(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 연구개발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한다. 과제 수행 기간은 지난해 6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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