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분당서울대병원에 의사들의 휴진을 규탄하는 게시물이 게시돼 있다.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 등 4명이 사직의사를 밝히고 전날부터 진료를 중단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는 5월 1일부로 사직하겠다고 예고했었다. 2024.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영운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증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하여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겠다"며 "전문병원 지정과 평가 기준을 개선해 심장과 소아, 분만 등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의 발언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방문해 "필수 중증의료 분야 전문병원에 대해서는 확실한 보상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 지자체별로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료시간 연장, 의료진 보강, 장비 확충, 유휴병상 가동 등비상진료대책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진료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진료지연, 수술취소 등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일대일 맞춤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지자체별로 현장상황을 반영한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마지막으로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께서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본래의 자리에서 대화에 나서달라"며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료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되살려 국민과 의료인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