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장조사기관 DSCC는 최근 2~5월 아이패드 OLED 출하량에서 LG디스플레이의 비중이 6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11.1인치와 12.9인치 OLED 2종을 공급한다. 2~5월은 12.9인치 OLED 출하량이 11인치 모델보다 많은 것으로 전망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93억5700만원, 영업이익 17억31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아이패드 소재 공급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재료 업계의 특성상 1분기가 가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이 기대되는 셈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OLED 탑재 아이패드의 특징으로 슬림한 베젤과 얇은 디자인을 꼽았다. 신형 아이패드 12.9인치 버전은 현재 모델보다 두께가 1mm 이상 얇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긴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는 '초박형 경량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특히 새 아이패드 프로에 M3칩이 아닌 M4칩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이 M4칩의 인공지능(AI) 성능을 강조할 계획인 만큼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 최초의 AI 기반 기기가 되지 않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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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이패드 프로가 애플이 선보이는 첫 번째 AI 기가가 된다면 태블릿PC 교체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보다 얇은 아이패드가 인기를 끈다면 피엔에이치테크의 장기 성장동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고객사가 최근 실시한 1조2900억원의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4159억원을 OLED 시설 투자에 사용하는 만큼 피엔에이치테크의 수혜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고객사는 전자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약 20조원 수주의 수주잔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패드와 전장용 OLED는 모바일용 OLED 대비 긴 사용 시간과 신뢰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수명 OLED 소재 사용이 필수적이다. 이미 글로벌 고객사에 장수명 OLED 소재를 공급 중인 피엔에이치테크의 본격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게임용 모니터, IT용 대면적 OLED 시장이 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TV 분야에서도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에 따른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