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인적·물적분할 추진..."주주가치 세계화"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5.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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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주성엔지리어링 본사 /사진=광주(경기)=임성균 기자 tjdrbs23@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한 주성엔지리어링 본사 /사진=광주(경기)=임성균 기자 tjdrbs23@


주성엔지니어링이 사업 부문별 독립·책임 경영을 위한 인적 및 물적분할을 추진한다고 2일 공시했다.

주성엔지니어링 (32,750원 ▼600 -1.80%)은 경영효율성 향상을 위해 반도체와 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분리한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주성엔지니어링(가칭)은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조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체로 입지를 높이고, 존속회사는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핵심사업의 경쟁력 및 투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영위할 계획이다.



존속회사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돼 설립되는 비상장기업 주성에스디(가칭)는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제조 사업을 맡는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신설되는 기업들은 경영효율성과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각 사업 부문별 독립성과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 가치의 세계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6억원과 161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7.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4.8%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함께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아직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성은 핵심 경쟁력인 ALD 기술을 반도체뿐 아니라 태양광, 디스플레이 분야로도 적용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력을 통해 고객 다변화를 이뤄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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