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 폭증…방심위, 4691건 차단

머니투데이 성시호 기자 2024.05.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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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사진=뉴스1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사진=뉴스1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딥페이크 기술로 유명 연예인의 얼굴을 음란물 영상과 합성한 '성적 허위영상물'의 유포사례 총 4691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심위는 "해외 음란사이트 등에서 K팝 아이돌 등 연예인의 '성적 허위영상물' 유포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1~4월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전년 동기보다 3745건 증가한 4691건에 대해 시정요구를 의결했고, 이는 약 400% 폭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심위는 "유명 연예인뿐만 아니라 청소년·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성적 허위영상물도 확인되는 등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영상물 유포 증가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공개되는 사진·동영상 등 개인정보 유출에 각별히 주의하고, 유포를 발견한 경우 즉시 방심위로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방심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여성가족부·경찰청과 공동으로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에게 피해구제기관을 안내하는 '디지털 성범죄 원스톱 신고 ARS'를 운영하고 있다. 국번 없이 1377로 전화를 건 뒤 3번을 누르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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