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지분구조/그래픽=조수아
약 반년 전, 지난해 11월에 라인 고객 51만9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이유로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지배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가 한국 기업의 지분매각을 강요하는 과정에서 한국 당국에까지 압박을 넣었다는 얘기다.
2일 정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개인정보위 국제협력관실에 이메일을 통해 일본 당국의 라인야후 조사와 관련해 요청을 하면 한국 당국이 네이버에 대한 조사를 도와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개인정보위에서는 아직 공식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일본 정부 요청에 대한 가부 여부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일본 측의 무리한 행보에 경계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기업에 대해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네이버와 협의해 왔다"며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