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된 변사자 복부에 수상한 자상이…묻힐 뻔한 '살인' 밝혀졌다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4.05.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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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뉴스1/삽화=뉴스1


단순 변사자 처리될 뻔했던 부패한 시신이 알고 보니 살인사건 피해자로 밝혀졌다. 경찰이 긴급히 용의자를 체보하고 나섰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0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주택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B씨(6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당초 이 사건은 변사 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B씨의 지인이 'B씨가 집 안에서 숨져 있다'고 신고해 출동했다. 신고자는 B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찾아왔다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이미 시신에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고, B씨가 혼자 살던 사람이어서 단순 변사사건으로 묻힐 뻔했다.

그러나 복부에 자상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 타살 정황이 있다는 소견이 나오면서 변사 사건은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경찰은 또 다른 지인인 A씨가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포착, 전날 긴급체포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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