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스페이스에 입장해 안내 음성을 따라 우주선을 타고 코스모스테이션에 들어서면 보이는 큐브(cube) 모습./사진=김온유 기자
화면에 우주선이 나타나고 전시공간의 입구에 해당하는 코스모스테이션에 들어서자 거대한 스피어(sphere)와 큐브(cube)가 한눈에 들어왔다. 포털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들어선다는 콘셉트다. 거침없는 파도와 활활 타오르는 불꽃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안내음성을 따라 이동하면 우주정거장을 지나 빅뱅·웜홀·평행우주·바다 등 18개로 꾸며진 다채로운 전시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각 공간별 특성도 존재한다. 빅뱅·웜홀 등을 지나 미지의 외계행성 공간에 들어서면 새로운 은하에서 기존 문명이 파괴되고 인공지능(AI)만 남는 과정을 거대한 형태의 스피어를 통해 보여준다.
미지의 외계행성(Exoplanet)에서 볼 수 있는 5m 크기의 인공지능(AI) 스피어(sphere). 이 공간에서는 문명이 파괴되고 인공지능만 남는 과정을 7분씩 총 14분간 두 개의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다./사진=김온유 기자
히든 이벤트가 있는 공간도 있다. '상상속의 크리처, 이매진' 공간에 5명의 사람이 모이면 캐릭터가 나와서 춤을 춘다. 이는 5분마다 한 번씩 진행되는 이벤트로 캐릭터의 춤을 따라 추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오태윤 현대퓨처넷 전시사업팀장은 "인스파이어 전체 건물을 짓기 시작할 때부터 기획을 시작해 완성까지 2년이 걸렸다"며 "전체 전시공간을 하나의 스토리로 녹이기 위해 노력했고 테마파크와 미디어아트가 결합한 다채로운 공간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심해(Abyss) 공간의 모습/사진=김온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