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메인 팹 M15 북쪽에 M17 예정지가 위치해있다/사진제공=SK하이닉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191,100원 ▼1,900 -0.98%)가 신규 팹인 M17을 낸드플래시가 아닌 D램 생산기지로 건설할 가능성이 크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열풍으로 SK하이닉스가 캐파(CAPA, 생산능력) 확대에 열을 올리면서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신규 건설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M17까지 D램 팹으로 짓게 되면, 이천-D램, 청주-낸드플래시란 공식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M17은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메인 팹인 M15 북쪽에 위치한 43만㎡ 규모의 신규 팹 예정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당시 4조3000억원을 들여 M17을 건설하려고 했지만 당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연기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 사안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