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 제조업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전'에서 SK C&C 직원이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SK C&C
SK (156,900원 ▼6,500 -3.98%) C&C는 EU 수출 기업들을 위해 '디지털 탄소여권(Digital Carbon Passpor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3자 검증 서비스'를 제공, EU 탄소 규제에 빠르게 대응하는 패스트 트랙을 마련한다고 2일 이같이 밝혔다.
SK C&C와 글래스돔이 함께 개발한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콥3 전주기평가(LCA)를 자동화된 관리 체계로 지원하는 종합 디지털 탄소 배출량 관리 플랫폼이다. 국제 표준 ISO 14067에 따라 탄소 배출량 리포트를 자동 생성할 뿐만 아니라, 원료 채취부터 제조, 사용, 폐기까지 제품 전 주기에 걸쳐 환경 영향을 정량화하고 평가하는 데이터 추출을 지원한다.
이 플랫폼의 우선 지원 대상은 배터리 산업 기업들이다. 실제로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을 활용해 배터리 생산 기업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추출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최소 2~3개월 걸리던 데이터 검증 기간을 수일 내로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배터리에 이어 철강, 알루미늄 기업 등 여타 EU 수출규제 대상 산업에까지 플랫폼을 통한 제3자 검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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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인 SK C&C 디지털 ESG그룹장은 "디지털 탄소 여권 플랫폼은 국내 수출 기업들이 EU 시장으로 빠르게 진출하기 위한 패스트 트랙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ESG 경쟁력을 갖추어 규제 대응 뿐만 아니라 수출 시장 개척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