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하이브리드, 美서도 잘 나가네…지난달 1만대 고지 넘었다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5.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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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공개된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뉴스1지난해 12월5일 서울 강남구 언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공개된 ‘더 뉴 투싼’ 하이브리드./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량 실적을 경신하면서 두 회사의 친환경차 비중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1만96대를 판매했다. 역대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에 비하면 24% 늘어났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 HEV 4588대 △스포티지 HEV 3215대 △싼타페 HEV 2087대 △쏘나타 HEV 1755대 △아반떼 HEV 1666대 등이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현대차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6274대로 역시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월 친환경차 1만5961대 판매로 월간 실적을 경신한 데 이은 2개월째 호실적이다.



기아는 전기차 분야에서 선전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팔린 기아 전기차는 50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어났다. 월간 처음으로 5000대를 넘어선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 전기차 판매량은 29.8% 늘어난 6165대다.

차종별로 보면 △기아 EV6 2051대 △EV9 1572대 △니로 EV 1422대 △현대차 아이오닉 5 3702대 △아이오닉 6 1253대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3만9865대 판매를 기록했는데 이중 19.3%인 2만6989대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집계됐다. 역대 두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다만 상품성 개선을 앞둔 투싼,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등의 모델 노후화로 인해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는 제네세스 5508대를 포함해 7만4111대 판매고를 올렸는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기아는 같은 기간 3.6% 감소한 6만5754대를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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