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잎새주 등 7개 지역 소주 가격 내린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02 10:25
글자크기

5월 한 달간 11개 품목 병 소주 100원, 페트 소주 300원씩 인하

편의점 CU가 5월 한 달간 전국 7개 지역 소주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편의점 CU가 5월 한 달간 전국 7개 지역 소주 할인전을 진행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전국 7개 지역 소주 가격을 인하한다. 지역 주류 제조사와 협업해 최초로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2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충북 충북소주 '시원한 청풍' △충남 선양소주 '이제 우린' △전남 보해양조 '잎새주' △경북 금복주 '맛있는 참 △경남 무학 '좋은데이' △부산 대선주조 '대선' △제주 한라산소주 '한라산' 등 7개 브랜드 11개 소주 제품 가격을 5월 한 달간 100원~300원 내린다.

360ml 병 소주는 100원, 640ml 페트 소주는 최대 300원으로 약 10%씩 인하한다. 병 소주는 기존 1900원에서 1800원, 페트 소주는 기존 3300원에서 3000원이 된다. 각 상품은 행정구역상 해당 지역 내 CU에서만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선, 잎새주, 좋은데이, 맛있는 참은 360ml 병 소주와 640ml 페트 소주 모두 할인을 적용한다. 시원한 청풍은 병 소주만, 한라산과 이제 우린은 페트 소주만 할인한다.

CU는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를 낮추기 위해 편의점에서 맥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소주를 할인 품목으로 선정했다. CU 관계자는 "5월은 여행 및 나들이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역 소주의 매출 활성화에 최적기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소비자들의 주류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지방 인구 감소로 지역 소주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대규모 마케팅을 앞세운 전국구 소주가 국내 소매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4월 CU 소주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국구 소주 매출은 10.8% 신장했지만, 지역 소주 매출 증가율은 5.0%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CU는 지역 소주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소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향토 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주류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국민 술로 불리는 소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역 소주 할인 행사를 통해 시장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고자 한다"며 "CU는 앞으로도 업계 최고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