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코전자항공, 서울종합연구소 설립..우주항공 R&D 역량 강화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5.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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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코전자항공(대표 정경안)이 '키프코전자항공 서울종합연구소'(KIPCO Radar & Aerospace 연구소)를 공식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키프코전자항공(이하 키프코)은 감시 정찰 장비의 모듈 생산에서 시스템 단위의 제조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서는 정밀 제어 및 무선통신, 레이더, 기구 설계, 시스템 통합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회사는 전자광학연구소, 레이더연구소, 제어통신연구소, 기계냉각연구소를 보유했는데 이 가운데 전자광학연구소, 레이더연구소, 제어통신연구소를 서울종합연구소로 집중화했다. 이를 통해 감시 정찰 장비의 소요 기술을 배양하고 나아가 우주항공 분야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우주 위성 통신의 핵심 모듈인 Ku, Ka, Q밴드 등 마이크로웨이브 반도체 전력 증폭기 SSPA 부분 기술 개발에 나서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키프코에 따르면 서울종합연구소는 감시 정찰 장비 및 위성 통신 장비의 핵심기술(RF 기술, 디지털 신호처리 기술, 초정밀 안정화 제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대표 시스템으로는 전자광학 장비인 EOTS(전자광학추적탐지시스템), DIRCM(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EO-TGP(Electro Optic Targeting Pod) 전자광학추적시스템, 우주감시 레이더, FPGA 기반 소형경량화 전술항법장비(TACAN) 등이 있다.



키프코 관계자는 "현재 비호복합2 EOTS, 전투기탑재용 전자광학추적장비, 항공용 DIRCM, 차량탑재용 레이저 대공무기 등을 개발·제품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우주잔해물 감시 레이더 시제도 제작 중"이라고 했다. 이어 "위성 간 레이저 통신 기술에 필요한 PAT 기술 및 위성통신용 Ka밴드·Q밴드·SSPA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안정화 제어 기술 및 레이더 기술 등에 더해 위성탑재체용 위성통신 초고주파 RF 기술, 디지털 신호 처리·제어 기술, 초정밀 서보 제어 및 기계 가공 기술을 접목하는 등 요소 기술을 더욱 고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위성 통신 및 감시 정찰 센서를 연구·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키프코전자항공 서울종합연구소 건물 외부 전경/사진제공=키프코전자항공키프코전자항공 서울종합연구소 건물 외부 전경/사진제공=키프코전자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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