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건산업 시장 280조원, 세계 11위…연평균 8.9% 성장 전망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5.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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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흥원사진= 진흥원


한국의 2022년 보건산업 시장 규모가 2029억달러(약 280조3500억원)으로 전 세계 보건산업 시장의 1.6%를 차지하며 11위를 기록했다. 2029년까지 연평균 8.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8년부터 2029년까지의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규모를 국가별, 대륙별, 경제권별로 정리한 정기간행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규모(2018~2029)'를 발간했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제조산업과 의료서비스산업을 포함한 보건산업에 대한 약 211개 국가의 산업별 시장규모를 정리했다.



전세계 보건산업 시장규모는 2022년 12조7971억달러(약 1경7681조7500억원)로 지난 5년(2018년~2022년) 연평균 4.8%의 성장을 기록했다. 2029년까지 연평균 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산업별 시장규모를 살펴보면 제약산업 1조4410억달러(약 1991조300억원), 의료기기산업 4814억달러(약 665조1500억원), 화장품산업 4632억달러(약 640조원), 의료서비스산업 10조4113억달러(약 1경4385조2900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 보건산업 시장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5조4526억달러)으로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의 42.6%를 차지했다. 2위는 중국(1조2775억달러), 3위는 독일(6425억달러)이었다.

우리나라의 2022년 보건산업 시장규모는 2029억달러로 세계시장의 1.6%를 차지하며 11위를 기록했다. 2029년까지 연평균 8.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국내 제약산업은 218억달러( 세계 13위), 의료기기산업은 75억달러(세계 10위), 화장품산업은 118억달러(세계 9위), 의료서비스산업은 1619억달러(세계 11위)였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진흥원은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의 일치성, 시의성,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통계 자료의 출처 차이로 발생했던 수치상의 불일치를 해소해 통계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료는 국내외 보건산업 관계자와 연구자들에게 우리나라가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쓰이며 향후 정책 결정 과정과 산업 발전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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