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멤버십 3만원→9900원 인하...매월 20만원 혜택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4.05.02 09:58
글자크기

홈쇼핑 핵심고객 40~50대 겨냥 '헬스케어 서비스' 최초 도입
일반회원 멤버십 등급 6단계에서 3단계로 단순화

롯데홈쇼핑이 유료 멤버십 엘클럽  연회비를 6년 만에 3만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규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이 유료 멤버십 엘클럽 연회비를 6년 만에 3만원에서 9900원으로 인하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규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제공=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2018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유료 멤버십 연회비를 6년 만에 내렸다. 가입 비중이 높은 40~50대 고객을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와 TV홈쇼핑 판매 상품 5% 무제한 할인 등 새로운 혜택을 제공한다.

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유료 멤버십 '엘클럽(L.CLUB)' 연회비를 3만원에서 9900원으로 67% 인하했다.



신규 멤버십 가입자는 웰컴 기프트 적립금 1만원을 지급하고, TV 상품 무제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쿠폰은 기존 12% 3매에서 업계 최대 할인율 15%를 적용한 10매로 확대했다. 일반 회원 대비 리뷰 작성 적립금을 2배 높이고 기념일 쿠폰 등 신규 혜택을 추가했다. TV 상품 10만원 이상 구매 시 제공하는 스탬프를 3회 모으면 적립금 1만원을 지급한다.

특히 유통업계 멤버십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신설했다. 전문 업체(녹십자 GC 헬스케어)와 협업해 △백신 9종 최대 49% 할인 △상급종합병원 진료과별 명의 안내 및 예약 서비스 △일반병원 예약 및 비대면 진료 서비스 △병원 이동, 접수, 예약을 위한 매니저 동행 서비스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모든 서비스 금액을 환산하면 연회비 9900원으로 매월 최대 20만원 이상의 혜택을 돌려받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회원들도 가입 즉시 연회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돌려받았기 때문에 신규 가입자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홈쇼핑, 멤버십 3만원→9900원 인하...매월 20만원 혜택
일반회원 멤버십 등급은 6단계에서 3단계(실버·골드·다이아몬드)로 단순화했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달성 조건을 연간 12회, 120만원 구매에서 6회, 60만원으로 완화하고 'TV 상품 5% 무제한 할인' 등 신규 혜택을 더했다. 신규 고객은 실버 회원으로 시작해 가입 즉시 할인 쿠폰과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멤버십 개편을 주력 고객층인 40~50대를 타깃으로 설정했다. 지난해 엘클럽 가입 고객 중 40~50대 비중이 70%를 차지했고, 이들의 재구매율은 일반 고객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이들은 건강식품 등 헬스케어 용품의 1인당 구매액이 일반 고객보다 3배 이상 높은 '액티브 시니어' 소비층으로 파악됐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엘클럽 타깃 고객층인 4050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헬스케어 서비스 혜택을 신설하고, 연회비 인하,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제공해서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