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1호 법안 추진"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5.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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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 '평화누리' 대상 선정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명칭을 '평화누리'로 선정하고 설치 추진을 이어간다. 이달 개원하는 22대 국회에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고 임기내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일 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주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시)을 만나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도는 이제 라스트 마일(Last Mile, 마지막 남은 구간)에 들어갔다. 흔들림 없이 마지막 결승선까지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북부 성장잠재력을 키워 국제적으로도 크게 번영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다시 운동화 끈 단단히 조여 매고 규제개혁, 투자유치, 경기북부에 있는 청년과 주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경기를 완주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김용태 국회의원 당선자(국민의힘, 포천시·가평군)가 참석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김 당선자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정부를 설득하고 여야 정치권의 뜻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국민들에게 통합과 협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대국민 약속이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22대 국회에서 경기북부특자도 설치 법안을 반드시 관철하고 국민이 부여한 소중한 이름이 대한민국 지도에 새겨질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지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공모전 결과를 공개했다. 이 공모전에는 404만6762명이 공모전 누리집을 방문해 5만2435건의 새 이름을 제안했다. 이중 '평화누리'를 대상에 선정했다.

앞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대한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다양한 방식의 특강, 설명회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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