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공개한 흑돼지 삼겹살 사진. /사진=보배드림 캡처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도에서 관광객 위주로 고깃집 운영하는데 힘드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몇몇 댓글은 제주에 쓰레기들만 산다는 글도 있던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장사하는 분들이 더 많다는 걸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하지만 제가 무슨 힘이 있겠냐"고 토로했다.
또 자신이 취급하는 고기 사진을 올리면서 "이런 고기 취급하는 업체도 많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고맙겠다. 부디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를 더 미워하지 말아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또 다른 자영업자 B씨도 이날 '제주 서귀포에서 고깃집 하는데 속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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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이제 오픈한지 1년 돼가는데 비계가 많으면 다 잘라서 불판 닦는 용으로 쓰고 손님이 살 많은 쪽 원하면 바꿔드렸다. 가격도 최대한 합리적으로 맞춰서 해보려는데 뉴스 터질 때마다 속상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돈 좀 벌었다고 지역유지라고 개선할 생각은 안 하고 입막음이나 하고"라고 '비계 삼겹살'로 논란이 된 가게를 비판하며 "제주에는 쓰레기들만 있는 건 아니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연을 본 한 누리꾼은 "관광지역 식당 사장님들이 바로 그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다. 관광지에서 식사하는 것이 일정 중 가장 크지 않냐. 외지인, 외국인들에게 덤터기 씌우면 이런 식으로 곱절이 돼서 돌아온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