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전자 바라보는 이유는 '반도체 중심 실적 개선세'-유안타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2024.05.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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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유안타증권이 2일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의 반도체 중심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파운드리/LSI (반도체 설계) 부문 영업적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조원(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6%), 6.6조원(+933%, +134%)을 기록했다"라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조9000억 원(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램(DRAM)은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되며 전 분기 대비 평균 판매단가(ASP)가 23% 상승했고 낸드(NAND)는 감산 효과 및 SSD 중심의 수요 증가세로 가격이 33% 상승,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파운드리/LSI 부문 영업적자는 9000억원으로 전방 수요 개선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봤다.

그러면서 "SDC(디스플레이), IM/NW(모바일/네트워크), CE/VD(가전·영상) 영업이익은 각각 0.3조원, 3.5조원, 0.5조원"이라며 "각각 북미 고객향 수요 부진 및 패널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훼손, 글로벌 IT 부품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압박, 고부가 제품 중심의 확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전사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5조원(+42%, +19%), 7조7000억원(+1052%, +17%)을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으로는 3조7000억원(흑자 전환, +92%, 영업이익률 14%)을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올 상반기를 지나면서 ASIC(주문형 반도체)를 포함한 맞춤형 칩 시장의 고성장이 부각되고, 삼성전자의 HBM을 포함한 고부가 맞춤형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수반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동시에 파운드리 부문의 중장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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