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등, 너무 짜릿해!"…200억 몰빵 개미들 '심멎'한 이유](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0208114463545_1.jpg/dims/optimize/)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레버리지(지수 2배 추종) ETF를 제외한 국내 ETF 중 HANARO 원자력iSelect (18,275원 ▼105 -0.57%) ETF가 수익률 1위(47.58%)를 달성했다. 순자산액은 214억원이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와 마찬가지로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타겟으로 한 ETF들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17,605원 ▲315 +1.82%)(33.33%),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 (14,470원 ▼160 -1.09%)(31.33%),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17,570원 ▼140 -0.79%)(29.32%),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16,105원 ▼400 -2.42%)(28.58%) 등이다. 개별 종목 간 비중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국내 전력기기 관련 기업들을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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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진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NH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의 데이터센터 건설물량은 최근 2년간 7배 이상 증가했고 2030년까지 전력 수요는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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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석연료 발전원이 사라지고 신재생 발전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력 수요 급등을 뒷받침할 만한 전력망 투자가 동반되지 않으면 전력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5~10년간 가파른 전력 수요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개별 전력 및 에너지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걸 고려한다. 하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뛰어 주식 매수를 주저한다. 국내 전력기기 대장주로 꼽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1년간 약 388%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럴 때 ETF를 활용하는 게 낫다고 조언한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도래하지 않아 관련 국내 ETF들의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ETF는 일정 기간을 두고 편입 종목들의 리밸런싱(비중 조정)이 진행되기에 수익률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HANARO 원자력iSelect ETF는 연 2회 리밸런싱을 거친다.
김 본부장은 "ETF는 한 종목에 전부 베팅하는 게 아니라 분산 투자하기에 개별 주식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안전한 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