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에 마약 건넨 유흥업소 종사자·사업가도 구속

머니투데이 김미루 기자 2024.05.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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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마약을 직접 건넨 혐의를 받는 일당이 최근 구속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달 2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은 오재원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직접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업가로, B씨는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해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재원 마약 공급책 2명을 검거해 구속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사건 개요와 관련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4월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도 받는다.

오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7일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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