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 3월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달 23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은 오재원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직접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업가로, B씨는 유흥업소 종사자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재원 마약 공급책 2명을 검거해 구속한 사실은 맞다"면서도 "사건 개요와 관련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또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89회에 걸쳐 지인 9명으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지난달 17일 오재원을 구속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