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퀄컴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23억3000만달러, 주당 2.06달러로 전년 동기 17억달러, 1.52달러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93억9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93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또 4~6월 분기 조정 EPS에 대해서는 2.15~2.35달러를 예상했다. 이 역시 중앙값이 2.25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1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퀄컴은 컨퍼런스 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가 없어 4~6월 분기에는 휴대폰 관련 매출액이 한자리수 중반대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는 전형적인 계절적인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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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에서 가장 주축이 되는 사업은 휴대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와 모뎀 등을 제조, 판매하는 것이다.
퀄컴은 지난 1~3월 분기 휴대폰 매출액이 61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후 침체를 겪었던 휴대폰시장의 회생 조짐을 보여줬다.
퀄컴은 특히 중국에서 최첨단 반도체가 들어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퀄컴은 올 1~3월 분기에 중국 휴대폰시장 매출액이 연간 기준으로 40% 늘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의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시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은 또 자사의 최첨단 칩을 사용하는 휴대폰을 "AI 기반의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를 예로 들었다.
자동차 반도체 사업도 올 1~3월 분기 매출액이 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퀄컴은 4~6월 분기에도 자동차 부문 매출액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사물 인터넷 사업의 매출액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휴대폰과 자동차, 사물 인터넷은 퀄컴의 QCT(퀄컴 CDMA 기술) 사업부를 구성한다. 올 1~3월 분기에 QTL(퀄컴 기술 라이센싱) 사업부의 매출액은 1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났다.
퀄컴은 이날 정규거래에서 1.1% 하락한 164.11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3.7%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