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투헬이 바이에른 스타(김민재)의 탐욕을 비난했다'라는 기사를 보도한 영국 데일리 메일./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 허용한 두 개의 실점 이유를 김민재 탓으로 돌렸다"라고 조명했다.
뮌헨은 1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뮌헨은 전반전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금세 두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정규 시간 종료 7분 전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경기.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가운데)를 막아서는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전 뮌헨의 실점 모두 김민재가 관여한 것은 분명했다. 다만 소속팀 감독이 선수를 인터뷰에서 강하게 질책한 것은 꽤 이례적이었다.
뮌헨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8)만큼은 달랐다. 그는 오히려 김민재의 레알 마드리드전 경기력을 감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노이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건 축구의 일부다. 라커룸에서 이미 대화를 나눴다"라며 "실수가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레알 마드리드와 1차전에서 부진했다고 다음 경기에서도 나쁜 경기력을 낼 것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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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고도 정확한 분석도 내놨다. 노이어는 "김민재는 여러 순간에서 아주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라면서도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축구에서는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실점 상황을 제외하곤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주드 벨링엄(22)의 패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꽤 긍정적인 모습도 보였다.
다만 2개의 실점에서 모두 실책을 범한 책임은 피해갈 수 없었다. 잉글랜드의 레전드 미드필더 스티브 맥마나만(52)도 "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에서 뛸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주심에게 항의하는 마누엘 노이어(왼쪽). /AFPBBNews=뉴스1
노이어(등번호1)가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을 항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