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뉴스1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기획재정부가 1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고졸 채용 기준 상향을 검토한다. 현행 기준은 8%다. 이 기준을 넘으면 경영평가에서 만점을 받는 구조다. 기준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고졸 채용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고졸 채용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고졸 채용을 독려했다. 특히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취업문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5년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의 비율은 46.6%에 이르렀다.
정부는 공공기관 고졸 채용을 확대하면서 고졸 채용 우수사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출입기자단 워크숍에서 "지금 잘 하고 있는 기업들의 베스트 프랙티스(Best Practice·최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모범 방안)를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 고졸 채용 확대에 나서는 건 직업계고의 교육기회 격차를 해소해 사회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정부는 공공기관 고졸 채용 외에도 올해 13개인 직업교육 혁신지구를 내년에 추가 지정한다. 사내 대학 설립·운영 규제 역시 완화해 직업계고 졸업자 등의 취업 후 학습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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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학과는 AI(인공지능), 미래차 등 신산업 중심으로 재구조화한다. 협약형 특성화고, 첨단산업 중심 마이스터고 등 학생 선택권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