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9 대박' 한화에어로, 1분기 영업익 83% 급감 왜?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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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을 마친 해병2사단 소속 K9 자주포가 기동하고 있다.[철원=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사격장에서 열린 수도군단 합동 포탄사격훈련을 마친 해병2사단 소속 K9 자주포가 기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83% 감소했다. K9 자주포 등 폴란드 수출물량 인도가 일정상 줄어든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48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83% 줄었다.

사업별로 방산 부문은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1분기 출하 감소로 매출이 전년보다 22% 감소한 65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 줄어든 142억원으로 집계됐다. 폴란드 K9 자주포 등은 2분기 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이다.



항공우주 부문은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민항기 엔진 물량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매출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9억원에 머물렀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CCTV 사업 호조로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된다"며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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