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1분기 매출액 288억원, 사상 최대…영업익 흑전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4.04.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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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로고/사진= 한올바이오파마한올바이오파마 로고/사진= 한올바이오파마


대웅제약 (111,400원 ▼1,300 -1.15%)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 (36,950원 ▼350 -0.94%)가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억1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의약품 매출이 약 19% 증가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 전립선암과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원 제품과 탈모치료제 제품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바이오탑은 병원에서의 저변을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매출이 늘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4월을 기점으로 고령층과 아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파우더 형태의 바이오탑 '하이스트산'과 '아이세립'을 출시해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진척이 이어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미국 특허 상표청(USPTO)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에 대한 공동 물질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기간은 2043년까지다. 이뮤노반트는 2025년까지 HL161ANS를 대상으로 최대 5개의 등록임상을 진행하고 2026년까지 10가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바토클리맙(HL161BKN)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중증근무력증(MG)과 갑상선안병증(TE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확증 임상 2상 초기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하버바이오메드가 상반기 바토클리맙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성분명 탄파너셉트)의 새로운 임상 3상(임상명 VELOS-4)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VELOS-3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던 눈물분비량 검사(셔머테스트)를 중점으로 임상 디자인을 재구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을 이어나가 하반기 톱라인(주요 지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확보를 위한 혁신 기업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를 지속 확보할 예정이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기술료 매출에 더해 국내 의약품 판매가 지속 성장하며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안구건조증 임상 3상과 현재 진행 중인 임상 과제를 차질없이 이어나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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