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업지역에 친환경 시설 조성…전기차·수소충전소 확충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4.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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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용 부천시 도시주택환경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권현수기자김우용 부천시 도시주택환경국장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권현수기자


경기 부천시가 공업지역 일대 친환경 시설을 마련하는 등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로의 계획을 추진한다.

김우용 시 도시주택환경국장은 30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열고 "공업지대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해 머물고 싶은 차별화된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이를 위한 주요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삼정동 공업지역 일대에 '바이오필리아'(Biophilia) 이론을 적용한 멘탈케어 디자인의 자연 친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필리아는 사람이 자연과 가까울수록 스트레스는 줄고, 생산성은 높아진다는 이론이다.

시는 '들숨날숨 맨발 산책로'(가칭)와 '풀멍물멍 라운지'(가칭)를 삼정동 일대에 조성할 계획이다. 돌과 나무 등의 자연 친화적인 소재를 이용해 맨발로 다닐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이곳 일대 근로자와 주민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시 공업지역 환경개선 사업대상지 마스터플랜(안)./사진제공=부천시부천시 공업지역 환경개선 사업대상지 마스터플랜(안)./사진제공=부천시
시는 또 삼정동, 내동, 도당동, 오정동, 춘의동 일대 공업지역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 도출을 위한 '도시 공업 지역 기본계획'도 수립한다. 이 지역의 노후화된 건물을 관리하고 도심 경쟁력 회복, 공업지역 환경 개선 등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자동차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시는 지역내 공영주차장 30곳에 전기차 충전시설 85개를 추가 설치하고 오는 7월 춘의동 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전기차와 수소차를 이용하는 시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시는 올해 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차량 3000대 이상을 친환경 자동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등의 대기오염물질 감소에 힘쓸 계획이다.

김우용 국장은 "부천의 공업지역이 도시 성장과 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밖에도 시민이 머물고 싶은 시설을 마련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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