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S&P 신용등급 'BB+ 안정적'으로 상향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4.04.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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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S&P 신용등급 'BB+ 안정적'으로 상향


두산밥캣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회사 신용등급을 'BB Stable(안정적)'에서 'BB+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통상 신용등급의 전망을 먼저 조정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등급을 변경한다. 이번처럼 전망 조정 없이 바로 등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게 두산밥캣 설명이다.



S&P는 두산밥캣의 견조한 실적에 주목하면서 "시장 둔화와 투자 증가에도 향후 2년간 두산밥캣의 재무지표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액 9조 8000억 원, 영업이익 1조 4000억 원, 영업이익률 14.2%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영업활동 호조에 따라 순차입금을 꾸준히 줄여왔다. 2017년 말 8억 7000만 달러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이 점차 감소해 2023년 3분기 말 처음으로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억 5700만 달러로, 순현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 초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Ba3 Positive(긍정적)'에서 'Ba2 Stable(안정적)'으로 상향했다"며 "연이은 신용등급 향상으로 5년간 약 920만 달러(약 125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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