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3대 AI학회서 '상위1%' 논문 발표...'공간 인식률↑'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4.04.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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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TV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4.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TV 전시를 살펴보고 있다. 2024.4.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LG전자 (98,600원 ▼200 -0.20%)가 세계적 AI(인공지능) 학술대회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 2024'에서 발표한 논문이 상위 1%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될 정도로 권위가 있다. ICLR의 논문 채택률은 약 25%다. 올해 행사는 5월 7일~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전시 및 회의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DiffMatch: Diffusion Model for Dense Matching)'을 공개하고, 이 연구 논문으로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학술대회에 제출된 논문 중 1% 이내에 해당하는 최상위 평가를 받은 연구에 한해 구두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함께 공개한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H2O-SDF Two-Phase Learning for 3D Indoor Reconstruction using Object Surface Fields)'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공간 인식률을 높이는 기술'은 AI 기술로서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AI를 통해 복잡한 실내 공간과 물체 표면의 디테일까지 3D 가상 공간으로 재현해 더욱 실감나게 표현한다.

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LG전자의 AI 기술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해 실생활부터 미래 가상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학술대회 기간 중 글로벌 AI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학술대회 참가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LG전자의 최신 AI 기술 현황 공유 및 채용 상담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도 글로벌 AI 학술대회에서 채용 활동을 통해 역량 있는 AI 연구자들을 영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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