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내포(충남)=허재구 기자 2024.04.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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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충청 내륙민 보령 등 서해안 접근성 크게 향상 기대"

보령-대전 고속도로 노선도./사진제공=충남도보령-대전 고속도로 노선도./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낸다.

도는 충청권 동서축 고속도로망 조기 확충을 위해 추진 중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최근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고속도로는 충청 동서축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서해안 접근성 향상 △관광산업 및 물류 활성화 △균형적인 중부권 동서 고속도로망 구축 등을 위해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민선8기 도지사 공약으로 추진된다.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순환방사축(보령부여축)으로 반영돼 있다.



고속도로 연결 구간은 보령시와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 등을 거쳐 대전시까지 총 70㎞다.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로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인 보령에 대한 충청 내륙 도·시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민이 자동차를 타고 대천해수욕장을 가기 위해선 공주시와 청양군 등을 지나는 국도 등을 이용하고 있다. 막힘 없이 달려도 1시간 5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도는 △교통수요 조사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술적 분석 등을 실시하고 최적의 노선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충청 내륙에서 서해안까지의 통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 직선 고속도로'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 고속도로는 동서축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은 물론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뒷받침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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