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코스로 개편한 '서울 둘레길' 걸어보세요"

서울 둘레길 코스 개편/사진=서울시청

서울시는 기존 8개 코스로 구성됐던 '서울 둘레길'을 21개 코스로 세분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둘레길은 산·하천·마을 길 등 서울 외곽부 구석구석을 잇는 총 156.5km의 트레킹 코스다. 8개 코스로 나뉘어 2014년 개통했다.

서울시는 둘레길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8개 코스를 21개로 개편했다. 짧은 코스를 다양하게 배치해 이용객의 수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스가 많아졌다.

각 코스의 평균 길이는 기존 20km에서 8km로 짧아졌다. 코스별 완주시간도 평균 8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어 더 많은 시민이 서울 둘레길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이용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표기한 방향·시종점 안내판도 국립공원 구간을 제외한 전 구간으로 확대해 설치했다. 포스코와 협력해 종합안내판을 우면산과 수락산 등 권역별 주요 지점에 총 6개소를 세우기도 했다.

또 5월부터는 둘레길 입구와 코스 중간 음지에 화관목, 초화류로 어우러진 '매력가든'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권역별 둘레길과 연계해 숲을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하늘숲길'도 조성한다. 용마산 하늘숲길 조성공사를 올 하반기부터 착수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