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개방 2주년..음악회·그림전 포함 곳곳서 문화예술행사 열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4.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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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2주년..음악회·그림전 포함 곳곳서 문화예술행사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와 청와대재단은 청와대 개방 2주년을 맞이해 다음 달부터 특별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청와대가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한단 방침이다. 개방 2주년 행사는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7월 29일까지 청와대 본관에선 대한민국의 발달상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가 열린다. 지난 2년간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해석한 행사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코너를 만들어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를 한국화 기법으로 작품화한게 특징이다.



체험형 콘텐츠는 국민 품으로 돌려진 청와대의 장소적 의미를 담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장소를 배경으로 해당국 정상과 나란히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토존 '우리가 정상', 가상 외교관 '청마루'와 재미있는 대결을 벌이는 외교 상식 퀴즈 '청마루를 이겨라' 등이 있다. 악수하듯 태블릿에 손을 가져다 대면 백자의 무늬인 청룡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이이남 작가의 상호형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권민호 작가의 작품도 있다.



상상 속의 인물 '청호인'이 호기심 많은 친구들과 함께 절망 속에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모험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국악, 재즈, 한국 무용,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선보이는 '블루하우스, 우리가 사랑하는 자유는 추억의 속도로 전진한다'는 청와대재단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음악회·그림전 포함 곳곳서 문화예술행사 열려
6월 3일까지 춘추관 2층에선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이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키이우의 아동권리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그림을 본 것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문화정책정보부가 제안한 전시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춘추관 1층에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선보인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K-컬처'라는 주제로 다음달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마련된다. 대니 구, 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엔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 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명이 특별 초청된다. KBS1채널을 통해 다음달 19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 동안 녹화 방송된다.


청와대 곳곳에선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이 진행된다. 다음달 18~19일엔 헬기장과 녹지원, 홍보관 등지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열린다. 이어 25일엔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이, 6월 29일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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