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와 재단은 역사적 상징성과 특수성을 가진 청와대에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더해 청와대가 국민 곁에 한층 더 다가서도록 한단 방침이다. 개방 2주년 행사는 전시와 음악회, 다양한 분야 공연, 다원예술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7월 29일까지 청와대 본관에선 대한민국의 발달상을 문화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정상의 악수, 자유의 약속 : 정상으로 모십니다'가 열린다. 지난 2년간의 정상외교 기록을 바탕으로 문화강국으로 거듭난 대한민국 위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상외교의 기록을 문화기술, 작가 협업 미디어아트, 정상의 증정품 등을 통해 문화적으로 해석한 행사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코너를 만들어 대형 족자에 그려진 각국 정상들의 전신 초상화를 한국화 기법으로 작품화한게 특징이다.
'청마루'가 6.25 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푸른 베레모', 산업 환경이 변화하고 한국의 산업이 세계 속에서 존재감을 가지게 되는 과정을 '프로젝션 맵핑'으로 다룬 권민호 작가의 작품도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일상과 희망을 그린 그림 1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춘추관 1층에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한 전쟁아동 그림전 '함께 그리는 희망이야기'를 선보인다.
청와대 개방 2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청와대, 세계와 만나는 K-컬처'라는 주제로 다음달 7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마련된다. 대니 구, SG워너비, 헤이즈, 김민석(멜로망스), 스테이씨, 악단광칠, 라포엠, 타악그룹 타고 등이 출연하는 음악회엔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배려계층, 다자녀·다문화가족 등 일반 국민 400여 명과 외교사절,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 외국인 700여명이 특별 초청된다. KBS1채널을 통해 다음달 19일 오후 5시 40분부터 80분 동안 녹화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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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곳곳에선 주말마다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진다. 어린이날엔 '클래식 가족음악회', '청와대 키즈 콘서트', '청와대 버블 열차' 등이 진행된다. 다음달 18~19일엔 헬기장과 녹지원, 홍보관 등지에서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열린다. 이어 25일엔 소정원에서 서울팝스오케스트라 재즈밴드의 '봄의 재즈 향연'이, 6월 29일엔 청와대 홍보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준비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