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29일 '한혜진 Han Hye Jin'에는 '그리웠습니다" 한혜진 25년 만에 신림에 돌아온 이유|한혜진의 치팅로드, 신림백순대 먹방, 고딩혜진 과거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한혜진은 학창 시절 다니던 미술학원 근처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백순댓집에서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선화예고 (입시 당시) 성적은 1등급이었다. 실기에서 운이 안 좋아서 2시간 15분 동안 줄리앙 뒤통수랑 귀만 그리다 나왔다. 그때 '이번 생은 진짜 망했구나. 끝장났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한혜진은 "내가 사춘기였을 때 패션계에 들어갔다. (그때는) 외부 환경이 엄청 자극적인데 패션계는 더 자극적이지 않나"라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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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도 기억난다. 지젤 번천이 누드로 무릎 꿇고 있는 '하퍼스 바자' 사진이 있었다. 근데 그거를 아빠가 옮기다가 그 잡지가 떨어졌는데 그게 찢어진 거다. 그래서 아빠한테 처음으로 완전 화내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감정이 제어가 안 되는 거다. 정서적으로 되게 불안정한 시기였기 때문에 내가 왜 울고 있는지도 모른 채 눈물이 나더라. 내 사춘기를 이해할 수 있는 한 장면"이라고 기억했다.
한혜진은 "내가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다면 정서적, 감정적으로 얼마나 힘들었겠나. 그러니까 어딜 가든 패션계에서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이 났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그러면서 어른 '프로'다운 태도를 엄청 강요받았다. 아무튼 너무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1999년 모델로 데뷔해 2000년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한국에서 성장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인 모델이다. 패션 브랜드 '구찌' '마이클 코어스' 쇼에 선 최초의 한국인 모델이며, '타미 힐피거' 쇼에 선 최초의 아시안 모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