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9115억원, 영업이익은 72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면세 매출은 전년도 낮은 기저 및 인·아웃바운드 트래픽 증가에 따른 B2C 매출 확대로 40% 이상 성장했고, 이커머스는 역직구 매출 감소 효과가 지속됐음에도 순수 국내 호실적으로 한자리 중반 역성장에 그쳤다"며 "MBS는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전히 미주, EMEA 등 서구권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져 수익성도 두자리 수준으로 견조했다"며 중국, 중국 외 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경우 매출은 부진했으나, 예상 대비 수익성이 양호해 당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상상인증권은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 중국 적자를 약 190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100억원 미만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 추세를 감안하면 연간 중국 적자 규모가 축소돼, 올해 해외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보다 약 365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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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발표와 함께 5월부터 편입될 코스알엑스의 가이던스를 상향했는데, 이는 2분기부터 높아지는 서구권 실적 기저를 상쇄하는데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수익성 강화(국내, 중국)와 함께 서구권 중심으로 다변화된 매출 성장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