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해 6월 30일 경기 성남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 U+
29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날 양사의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이 발표됐다. 양사간 시장 내 경쟁제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7월 기준 전기차 충전시장에서 LG유플러스 점유율이 1.1%에 불과한 점이 고려됐다. 또 전기차 충전 플랫폼 시장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12월 점유율이 15.72%(중개 건수 기준)로 그리 높지 않은 점도 반영됐다.
합작법인이 이들을 넘어서려면 LG유플러스의 인프라 구축역량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합친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택시 플랫폼 1위인 카카오T를 활용한 공격적 마케팅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블루 가맹기사 중 전기차를 이용하는 기사에게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