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혁신클러스터' 내건 수원시장 "기업 유치해 자립도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기성훈 기자 2024.05.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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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지역 리더를 만나다]⑦이재준 시장 "주거환경 개선 중점 추진"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기반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도와 함께 조성계획을 발표한 '북수원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수원 R&D(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등이 첨단과학의 클러스터를 이루는 중점 구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광교테크노밸리 등 기존 산업거점을 기반으로 향후 조성될 첨단산업 특화 지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게 하겠다"고도 했다. 유망기업들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수원을 첨단과학도시로 조성해 경제자립도를 높이겠다는게 그의 구상이다.

2022년 당선 직후부터 '경제 살리기'를 전면에 내걸었던 이 시장은 실제 기업과 투자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일명 '3000시리즈'로 불리는 그의 경제정책은 취임 2년 만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반향을 일으켰단 평가를 받는다.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새빛펀드 3000억 달성, 3000억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동행지원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첨단 기업 5곳과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며 "'수원시 기업유치 촉진 및 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업 자금지원을 명문화하고, 전담 부서도 만들어 기업의 성장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역 중심 소비 축제 '세빛세일페스타 수원'도 정례화해 소상공인들을 적극 돕고 있다.

수원특례시청의 새빛민원실 전경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수원특례시청의 새빛민원실 전경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
현재 수원시의 대표 정책들엔 '새빛'이란 단어가 붙는다.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란 뜻을 담고 있다. 이 시장은 "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복합적인 민원을 베테랑 공무원들이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세빛민원실'은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했다"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을 하는 온라인 플랫폼 '새빛톡톡'도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생활이 실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저층 주거지의 수리 지원사업인 '새빛하우스 집수리 사업'을 지난해 300호 규모에서 올해 700호까지 대폭 늘린다. 도시정비사업에도 시민들의 의견과 편의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올 하반기에 정비계획 주민 제안방식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각 후보지에 적합한 정비사업 방안을 강구하고, 정비예정구역 지정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수원시 2부시장 재임 시절 행궁동 '행리단길' 조성사업을 주도하는 등 도시재생 사업의 성공사례를 직접 만들었던 만큼 도심 녹지 조성, 대기질 개선 등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단 목표다.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에 참여한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에 참여한 이재준 경기 수원특례시장 /사진제공=수원특례시청
수원은 전국 지자체 중 정신건강 관련 기관을 가장 많이 운영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생애주기별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4곳과 특성화센터 2곳 등 총 6곳을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을 돌보고 있다"며 "최근엔 디지털 정신건강 플랫폼인 '마로(마음건강로드맵)'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실시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에서 전국 20위를 차지했다. 경제활동 분야에선 최상위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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