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시장에 나온 ADC 항암제들은 약물이 암세포 내부로 들어가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 장기 사용 시 암세포가 약물에 내성을 갖게 되면서 치료 효과가 사라지는 한계가 있다. 한봉관 팔라디바이오텍 대표는 "기존 항암 약물이 암 세포 내부로 들어가 작용하는 여러 단계 중 한 단계에서만 방해를 받아도 내성이 생길 수 있다"면서 "반면 암 세포 표면의 세포막만을 직접 공격하면 내성 없이 암 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이 같은 사멸 기전을 담고 있다.
또 그는 "팔라디 서클 멤버들은 세포의 구조과 메카니즘 등을 밝혀냈고 이는 현재 세포분자 생의학의 근본이 됐다"며 "당시 항암제가 외부 세포막 투과 없이 암 세포 외부에서 세포막을 파괴하면 내성 없이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최첨단 세포막 생물학 기반의 '차세대 ADC 항암 치료 솔루션'으로 진정한 정밀 항암치료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관련 기술을 완성하고 5년 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암 세포막 파괴 기반의 'STaNiA' 항암 기술 요약/사진제공=팔라디바이오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