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전력 ·용수 등 인프라 적기 공급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총 16개의 신규 팹(공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시 원삼면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용인 반도체 전력·입지 백브리핑을 열고 "SK하이닉스는 한국전력과 2021년 12월 전력공급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SK E&S가 전력을 생산해서 한전에 공급하는 구조이기에 SK하이닉스가 본인들이 전기를 쓰기 위해서 발전소를 짓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력은 계통 안정성을 위해 수요과 공급을 일치시켜야 한다. 산업부는 신규 LNG 발전소 건설로 전기 발전이 수요보다 초과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열은 열병합 발전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들어갈 LNG 발전소 6기를 신규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차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산업부는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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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용인 클러스터에 들어갈 신규 LNG 발전소 6기는 기존 석탄 발전 물량을 전환하는 것으로 총 전력량 규모에선 변화가 없다"며 "SK E&S가 신청한 것은 1.2GW를 새로 짓겟다는 것으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SK하이닉스의 수요인 2.8GW에 대한 예비 용량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 추가적인 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두 업체의 규모면 LNG 발전소 6기로 커버가 가능하다 보고 업체 차원에서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력수급기본계획 체계에서 발전 허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경제·환경성 측면에서 열 수요 등을 고려해 필요설비 규모 내에서 허가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1차 전기본 발표 일정과 관련해선 "크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