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디 비(Cardi B) 틱톡 캡처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4.7%) 오른 30만500원에 마무리했다. 1년 내 최고가다. 지난 23일 장 중 29만6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일주일만의 경신이다. 올해만 39% 뛴 삼양식품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의 핵심 키(Key)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꼽힌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어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유통 업체 체인들과 소매점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구매하기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미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과 광고선전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됐고, 환율은 상승세를 보여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고 말했다.
에스앤디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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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푸드 열풍 확대에 따라 주요 고객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1분기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물론, 연간 실적도 전년 대비 큰 폭 성장하며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불닭볶음면의 홍보를 맡은 제일기획도 효과를 봤다. 부정적인 광고 업황에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을 주축으로 한 비계열 광고 물량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이다. 제일기획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3%, 2.1% 증가했다.
특히 삼양식품 마케팅 매출이 반영된 국내 매출 부문에서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어려운 광고 업황 속에서 불닭볶음면으로 방어에 성공했다"며 "삼양식품 등 비계열 광고주의 해외 마케팅 집행 증가가 주요했다"고 언급했다.